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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, 옷장도 계절에 맞춰 정비가 필요합니다. 부피가 큰 패딩과 도톰한 니트, 울코트 등 겨울철 필수 아이템은 공간을 많이 차지할뿐더러,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냄새나 눅눅함, 심하면 곰팡이까지 생길 수 있어 난감하죠. 이번 포스트에서는 계절 옷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겨울옷을 어떻게 하면 '곰팡이 없이', '눅눅하지 않게', '오랫동안 새 옷처럼' 보관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. 지금부터 ‘겨울옷 보관의 모든 것’, 하나씩 알아볼까요?

겨울옷 보관법, 눅눅함과 곰팡이 걱정 NO!에 관한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
겨울옷 보관법, 눅눅함과 곰팡이 걱정 NO!


겨울옷 보관 시 주의해야 할 문제점

옷장을 열었는데 작년 겨울옷이 곰팡이로 얼룩져 있다면?
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. 겨울옷 보관을 소홀히 했다가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.

1. 곰팡이 발생

겨울옷은 두껍고 보온을 위해 밀도가 높은 소재가 많아 통기성이 떨어집니다. 그 상태로 보관할 경우 옷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시간이 지나 곰팡이가 피어난다는 사실!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장마철이나 환기를 못 시키는 작은 옷장에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.

2. 눅눅하고 퀴퀴한 냄새

세탁 없이 보관했다면 땀 냄새, 외부에서 묻은 먼지, 섬유유연제의 잔향 등이 혼합되어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. 특히 울, 폴리에스터 등 소재별로 냄새 흡수 정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

3. 옷 손상

재질에 따라 보관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모든 옷을 한데 넣어두면, 모양이 망가지거나 소재 특성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덕다운 패딩은 눌림으로 인해 보온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.


겨울옷 보관 전 준비사항

제대로 보관하려면 ‘보관 전 준비’가 가장 중요합니다. 보관 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이 단계에서 해결됩니다.

✔ 1. 세탁 후 완벽히 말리기

보관 전 반드시 모든 겨울옷을 세탁하세요. 특히 땀과 먼지는 곰팡이와 악취의 원인이 되므로, 세탁은 필수입니다. 이후에는 반드시 ‘완벽하게’ 건조해야 합니다. 약간의 수분도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
TIP 👉 건조기보다 자연 바람에 며칠간 널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.

✔ 2. 소재별 분리 정리

  • 울: 충격과 습기에 약하므로 따로 보관
  • 덕다운: 눌림을 방지하기 위해 넉넉한 공간 필요
  • 퍼(모피): 통풍이 잘 되는 커버와 함께 행거 보관 추천

✔ 3. 방충제 & 제습제 준비

겨울옷을 보관할 수납함이나 옷장 안에는 반드시 방충제와 제습제를 함께 넣어주세요. 천연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숯, 베이킹소다, 자작 방향제 등을 함께 두는 것도 좋습니다.


공간별 겨울옷 보관 팁

정리의 핵심은 ‘공간 효율’과 ‘통기성’입니다. 공간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세요.

4.1 옷장 정리 방법

  • 투명 수납함: 내용물이 보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  • 진공팩: 부피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나, 적합하지 않은 소재도 있으므로 주의 필요
  • 자주 입는 옷 VS 한철용 옷: 2군으로 구분하여 접근이 쉬운 곳에 실사용 아이템을 배치합니다.

 

4.2 플라스틱 vs 천 수납함

  • 플라스틱 수납함
    • 장점: 곰팡이를 방지하고 밀폐성이 뛰어나 외부 습기나 해충으로부터 옷을 잘 보호해줍니다.
    • 단점: 통기성이 부족해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쉬우며, 결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• 천 수납함
    • 장점: 통기성이 우수해 자연스럽게 보관하기에 적합하며, 답답하지 않게 옷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.
    • 단점: 방충 효과가 약하고 오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.

➡️ 결론: 두 가지 수납함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, 제습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플라스틱 수납함이 더 안전한 보관 방법이 됩니다.

4.3 행거 보관 시 유의사항

  • 무거운 코트, 패딩은 튼튼한 행거와 두꺼운 옷걸이에 걸어주세요.
  • 환기 좋은 곳에 두고, 통풍이 가능한 커버를 씌워 먼지 차단
  • 바닥에서 최소 10cm 이상 띄워 수분 흡수를 방지하세요.

눅눅함과 곰팡이를 예방하는 꿀팁

보관 후 몇 달이 지난 후에도 처음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.

✔ 제습제 & 숯 활용법

  • 습기 제거제 (실리카겔, 젤형 제습제 등)는 옷장 곳곳에 배치
  • 숯: 습기 제거 + 냄새 제거 효과 동시에
  • 바닥 각 모서리마다 화분 크기의 미니숯 배치가 효과적

✔ 환기 습관

  • 주 1~2회 옷장을 열어 자연 환기시키세요.
  • 장마철에는 제습기 활용 or 에어컨 습기 제거 기능 활용

✔ DIY 천연 방향제 만들기

  • 재료: 베이킹소다 + 라벤더/티트리 오일
  • 사용법: 소형 주머니에 담아 옷 사이사이에 배치
  • 효과: 탈취, 항균, 리프레시 효과!

보관 후 중간 점검이 필수!

겨울옷을 한 번 보관하고 내년까지 방치하는 것은 금물입니다. 최소 계절 한 번쯤, 옷장을 점검해주세요.

✔ 계절 중간 점검 포인트

  • 곰팡이 흔적이 있는가?
  • 제습제 상태 확인 (습기를 머금고 무거워졌다면 즉시 교체)
  • 냄새가 올라오는 옷은 빨아서 다시 말려 보관

✔ 곰팡이 초기 대응법

  • 소량의 곰팡이라면 식초 물수건으로 닦아내고 햇빛에 말리기
  • 퍼진 경우 전문세탁에 맡기거나 폐기 판단 필요
  • 보관 공간 전체를 청소하며 재발 방지 조치 필요

결론 - 겨울옷 오랫동안 새 옷처럼!

겨울옷은 가격도 비싸고 자주 사는 옷이 아니기 때문에, 한 번 사면 오래 입는 것이 목표입니다. 하지만 보관 상태가 이에 따라주지 않는다면,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금세 변형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. 지금까지 알려드린 보관법만 잘 지켜도 다음 겨울이 왔을 때, 깨끗하고 쾌적한 옷과 함께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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